Design2013. 5. 29. 20:16

원형의 틀 안에 2~3개의 시곗바늘, 그리고 숫자판.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시계의 모습인데요,

조금씩 변형되었다고 해도 원형, 사각형을 벋어나기 쉽지 않은 것이 벽시계입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 TIME-LINE은 시계라고 알려주기 전까지는

시계인지 확신할 수 없는 독특한 개념의 시계랍니다.



최근 프레임이 없이 시곗바늘만 있고벽면을 시계판 삼아 시간을 알려주는

디자인 시계가 나오고 있지만 누가 보아도 한눈에 시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고정된 형태인데요, TIME-LINE은 시곗바늘이 하나이기 때문에

보는 순간 시계라고 짐작할 수 없답니다.



얼핏보아 손잡이로 생각할 수 있는 TIME-LINE은 긴 막대 부분이 시간을 알려주고, 

중앙 원형부분의 LED 불빛이 분을 알려주는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바쁜 사회인들에게는 1분 1초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조금 여유있게 생각해보면, 

그냥 시간 단위만 알고 있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몇시.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더 여유롭게 느껴지지 않나요?



TIME-LINE은 시간에 묶여 있는 듯한 느낌으로 살아가는 사회인들에게

시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조금은 여유롭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곗바늘 하나를 줄임으로 시계의 존재로 부터 자유롭게,

그러면서도 꼭 알아야 하는 시간은 분명하게 알려주는 TIME-LINE.

디자이너의 숨은 제작 동기가 궁금해집니다.


Designer: You Haeyon

출처:스카이벤처

Posted by 케빈_Ke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