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2009. 11. 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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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가 이번에는 GXR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DSLR이 렌즈를 교환하는 방식이었던데 비해, GXR은 렌즈와 (CCD나 CMOS 등의) 촬영소자, 화상처리엔진이 일체화 된 '유닛'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으며, 리코는 이를 '유닛 교환식 카메라'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DSLR의 바디의 역할은 촬영소자, 화상처리엔진, 미러,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공유인데 비해, GXR의 바디의 역할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의 공유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유명한 대사를 빌리자면 "본체는 거들 뿐"이랄까요. 보도자료에서는 '각 장면에 대응하는 최적의 조합으로 촬영할 수 있다'던가 '렌즈 교환이 손쉽고, 화질이 좋으며 기동성이 좋다'고 강조하곤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격대 성능비에 대해선 다소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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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기본적으로 GR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는 92만 화소 3인치. 외장 플래시와 뷰 파인더는 별매. 대응 메모리는 SD/SDHC 카드. 크기는 113.9 x 70.2 x 28.9mm, 무게는 160g로서, 사실 대부분의 기능이 유닛에 들어있기 때문에 크기는 몰라도 무게는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상 가격은 5만엔(60만원 중반대) 정도.

카메라 유닛은 APS-C 사이즈 CMOS 센서를 탑재한 50mm 단초점 렌즈 유닛과 1/1.7인치 CCD 센서를 탑재한의 24~72mm 줌 렌즈 유닛 2종이 동시 발매됩니다.

전 자(GR LENS A12 50mm F2.5 MACRO)는 1,230만 화소 CMOS 센서, GR ENGINE III 화상처리엔진, 매뉴얼 포커스링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RAW 포맷의 연사는 초당 최대 4장, M 연사모드에서는 초당 최대 24장. HD 동영상(1280 x 720, 초당 24프레임) 촬영도 가능합니다. 무게는 263g, 바디와 결합하면 423g. 가격은 75,000엔(약 100만원) 정도.

후자(RICOH LENS S10 24-72mm F2.5-4.4 VC)는 1,000만 화소 CCD 센서, Smooth Imaging Engine IV 화상처리엔진을 탑재했습니다. RAW 포맷의 연사는 초당 최대 5장. M 연사모드에서는 초당 최대 30장. 동영상 성능(640 x 480, 초당 30 프레임)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무게는 161g, 바디와 결합하면 325g 입니다. 가격은 4만엔(50만원 초반대) 정도.

카메 라 유닛의 공통사양으로는 4배 디지털 줌, ISO 3200, AVI 동영상 포맷 등입니다. 현재 리코 홈페이지에서 예약 구매자에게 전용 스트랩을 증정하는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일본 내 정식 발매는 12월 상순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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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케빈_Kevin